정선희 “안재환 사별후 집 경매로…유재석등 3억 모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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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정선희가 남편 안재환(1972~2008) 사망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메종레아’에서 MC 윤영미가 “선희씨가 어려울 때 유재석씨를 비롯한 몇몇 개그맨들이 몇 억을 모아 도와줬다고 들었다”고 언급하자, 정선희는 “사별 후 너무 힘들었는데, 나중에 집이 넘어간 걸 알게 됐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경매로 넘어갔다”고 털어놨다.

“은행 대출인 줄 알았는데 사채라서 바로 경매로 넘어가더라. 3개월 새 이자가 9000만원으로 늘어났고, (이)경실 언니가 ‘빨리 애들(동료 개그맨)한테 알려서 해결하라. 안 그러면 집 넘어간다’고 했다. 홍진경씨가 ‘언니, 냉장고에 소주 있냐’고 묻더니 ‘반 병만 빈속에 때려 놓고 전화를 돌리라’고 하더라. 남한테 폐 끼치는 거 안 좋아하는데, 다들 한 번에 2000만원~5000만원 빌려줘서 하루 만에 3억 정도가 모여 정리했다.”

정선희는 “오래 시간 걸려서 갚고 있다”면서 “내가 이 일을 하며 당신 보는 내내 빚진 자 마음으로 살아야 하니 ‘받아줘라’ 해 어쩔 수 없이 받은 사람을 제외하고 세 분 정도는 안 받겠다고 하더라”며 고마워했다.

윤영미가 “사별 얘기를 너무 크게 안고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정선희는 “어떤 PD가 ‘옛날같이 콜이 안 오는 게 너에게 벌어졌던 일 때문이라고 생각하냐’고 묻더라. ‘말해 뭐 해’라고 답했더니 ‘너라는 콘텐츠가 지나간 거’라며 냉소적이지만 정확하게 말해줬다. 영원한 콘텐츠는 없다. 난 그런 일(사별)을 맞닥뜨려서 드라마틱하게 지나갔다. 정신이 환기된 계기가 됐다”고 짚었다.

“한 포털사이트에 우는 사진이 도배 돼 싫었다. 포털사이트에 전화해서 ‘글은 둘째 치고 사진이라도 지우고 싶다’고 했더니 불가능하다고 하더라. 울컥해서 ‘내 사진인데 못 지우면 어쩌냐’고 했더니 ‘새로운 사진을 업로드 하면 된다’고 했다. 뒤통수에서 종소리가 났다. 이걸 왜 몰랐나 싶었다. 내 인생에 있어서 어느 정도 %밖에 차지하지 못하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받아들였다. 나란 사람을 보여줄 기회는 많지 않느냐.”

정선희는 “이 일(사별)을 겪으니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상스러운 표현으로 대변 닦을 힘도 없었다”며 “(주변에서) ‘그냥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기도만 해줘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평범한 말을 걸어달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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