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결국 ‘사형’선고 한국인… “마약인지 몰랐다” < 세계 < 기사본문



지난 8월, 한국인들과 함께 마약 밀매 혐의로 법정에 선 한 중국인. photo VN익스프레스 발췌

지난 8월, 한국인들과 함께 마약 밀매 혐의로 법정에 선 한 중국인. photograph VN익스프레스 발췌


베트남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18명이 사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이 중 한국인이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과 베트남 매체 등이 발표한 바로는, 13일(현지시각)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인민법원이 마약류 보관·운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63)씨와 강모(30)씨에게 전날 사형을 선고했다고 공안신문 등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중국인 A씨와 베트남인 15명에게도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 18명은 총 216㎏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마약 조직은 캄보디아에서 호찌민으로 마약을 반입하면서 대부분 물량은 현지에서 유통하고 일부는 한국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00년∼2016년 탈세,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으로 한국에서 6차례 복역한 뒤 2019년부터 베트남에 정착해 한국으로 화강암을 수출하는 사업체를 차렸다. 김씨는 2020년 초 호찌민의 한 식당에서 만난 A씨로부터 “마약을 운반하면 1㎏당 5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교도소 동기 강씨까지 끌어들여 마약 유통을 시작했다.


이들은 2020년 7월 껏 라이 항구에서 한국으로 선적할 화강암 덩어리 안에 마약류를 숨겼다가 현장에서 공안에 체포됐다. 공안은 컨테이너 수색 과정에서 39.5㎏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든 비닐봉지 40개 분량을 적발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김씨가 한국에서 경찰로 재직하다가 규정 위반으로 불명예 퇴직한 사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김씨 일당은 지난 8월 검거 당시 마약인 줄 몰랐다는 뜻을 밝혔다. 김씨는 “중국인의 요구에 따라 물건을 운반했을 뿐, 마약인 줄 몰랐다며 자신은 속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공산 국가인 베트남은 엄격한 마약 관련법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만 100명이 넘는 사람에게 마약 범죄로 사형을 선고했다.


베트남의 경우 600g 이상의 헤로인 또는 2.5㎏ 이상의 필로폰을 소지 또는 운반한 사람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태국, 미얀마, 라오스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세계 마약류의 25percent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호찌민은 최근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마약 조직의 거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앞서 베트남발 마약 밀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원 등에게 마약 매매를 알선해준 베트남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적발되었고, 외국인 전용 클럽이나 노래방에서 마약을 유통·투약한 베트남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히는 등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적발된 베트남발 마약은 20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1% 늘어 꾸준히 증가 추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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