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 설치된 ‘노래방 기계’ 왜 못쓰나 봤더니…


[앵커]

군부대에는 장병들의 여가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래방 기계가 마련돼 있는데요. 그런데 대부분이 운영 중단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사용허가 때문에 군과 업체 간 갈등이 벌어졌는데 피해받는 건 장병들의 몫이 됐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군 부대에 설치된 노래방 기기들입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운영이 중단된 상탭니다.

업체들이 국유재산 사용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 등이 재작년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고 부대와의 계약 및 1년의 철거 유예기간도 끝났기 때문입니다.

육군 측에선 업체들에 철거를 요구해 왔지만, 150여개 영세업체들은 부대 말만 믿고 계약했다며, 철거를 미뤄달라고 주장합니다.

[권기관/소규모편익장비연합회 비대위원 : 선철수를 즉각 중단해주시고 정상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부대 측에서 기기와 무관한 시설 투자까지 요구했고, 코로나 때문에 몇 년 간 영업을 못해 큰 손해를 봤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계약이 끝난 3600대 중 95% 이상인 3400여대는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철거가 완료된 일부 부대와 계약을 원하는 신규업체도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부대에서 장비가 완전히 철거돼야 입찰로 신규 사업자를 받겠다는 군 방침 때문입니다.

[신규 진입 희망 업자 : (철거가) 몇 년이 될지 알 수도 없거든요. 사업하는 입장에선 답답한 게 기한 알 수 없는 게 답답하죠.]

육군 측은 사단이나 여단별로 전부 철거가 완료된 뒤 신규 업체와의 계약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과 업체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법적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군부대소규모편익장비연합회)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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