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골프 레지던스’ 출근 전에 골프 한판 어때요


창밖의 북한산을 보며 일어나 25m 길이 수영장에서 몸을 깨운다. 그리고 1층 카페테리아로 가서 전문 셰프들이 만든 조식 뷔페를 먹고 비즈니스 센터로 이동해 업무 처리를 한 뒤 시간을 내 프로골퍼에게 레슨을 받는다. 바로 숙소 옆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고 저녁에는 노래방이나 영화관에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놀러온 친구들과 파티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누구나 원하는 일상. 꿈이 아니다. ‘휴가가 일상인 삶’을 모토로 한 ‘더 커뮤니티A’에서는 이러한 삶이 현실이 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골프 레지던스’인 더 커뮤니티A는 경기 고양시 일원에 위치한 ‘국내 1호 퍼블릭 골프장’인 올림픽CC안에 자리 잡고 있다. 설립된 순서로 본다면 ‘골프장에 위치한 레지던스’라고 불려야 한다. 하지만 더 커뮤니티A를 만든 이관식 올림픽CC 회장은 “골프장에 딸린 골프텔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제는 골프장을 커뮤니티의 부대시설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림픽CC 7번홀과 8번홀 사이에 위치한 더 커뮤니티A에서 바라본 코스는 잘 정리된 넓은 잔디 마당으로 느껴진다.

보통 도심 외각에 위치한 커뮤니티시설은 시니어가 핵심 고객이다.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하지만 이곳은 ‘골프’가 핵심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골프’가 중심인 여유 있는 삶은 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일종의 아지트다.

이 회장은 “이제는 골프장도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같이 진화해야 한다”고 말한 뒤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에 따르면 지능화로 인해 개인이 상호 네트워크의 힘으로 자립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쪼개진 핵개인들이 연대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핵개인화 시대에 맞춰 성별과 나이, 직업을 떠나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고 만들어진 또 하나의 사회. 그런 곳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도심까지 1시간…골프 치고 출근

더 커뮤니티A가 주목받는 이유는 ‘도심형’이기 때문이다. 사회와 단절되지 않고 손쉽게 소통할 수 있어야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오전에 라운드와 식사를 한 뒤 서울 시내로 이동해 업무를 보고 돌아와 저녁에는 커뮤니티 시설을 즐기는 ‘뉴 액티브 라이프’가 가능하다. 골프를 곁들인 시니어 레지던스를 표방하지만 도심과 가깝다는 점 때문에 사회생활이 한창인 40·50대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

차로 광화문까지 40분, 강남까지 1시간 거리이고 이곳에서 약 20분 떨어진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까지는 리무진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회장은 “미국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과 리비에라 골프장을 벤치마킹했다. 모두 시내와 가까워 사람들이 도심 생활을 즐기면서 회원 간 커뮤니티도 돈독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우리 삶이 큰 폭으로 변했듯 골프장도 변신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이른바 핵개인 시대에 골프를 매개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친구들을 이곳으로 초대해 파티를 하거나 미팅을 하기도 쉽다. 이러한 수요를 감안해 더 커뮤니티A에는 파티룸과 게스트룸, 와인바, 옥상 캠핑장까지 마련됐다.

밖에 안 나가도 다 된다

거대한 사각 구조물인 더 커뮤니티A는 단순하게 레지던스라고 부르기에는 미안할 규모다. 오히려 ‘작은 마을’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 전체 연면적이 6만6000㎡(약 2만평)인 6층 건물 안에는 ‘없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시설이 들어 차 있다.

일단 스포츠 시설은 기본이다.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실내 스튜디오와 골프연습장 시설이 갖춰졌고 25m 길이 수영장, 실내외 테니스장, 필라테스 시설 등 피트니스 센터, 배드민턴장, 탁구장, 당구장에 옥상 둘레길까지 있다.

삶의 질을 높이고 휴식을 취하기 위한 문화시설도 갖췄다. 카페테리아와 카페, 작은 극장, 화방, 공방, 연주실, 노래방, 북카페, 위스키바, 와인바, 홀덤 테이블 등 어떤 사람이 와도 자신의 취미를 개발하거나 즐길 수 있는 곳이 마련돼 있다. 또 H&B(헬스&뷰티) 클리닉 공간에서는 건강을 관리하고 옥상 캠핑장과 바비큐 시설에 채플실과 편의점까지 꽉꽉 채워졌다.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도 당연히 들어서 있다. 개인용 컴퓨터와 복합기가 있는 비즈니스 센터와 콘퍼런스룸에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파티룸이나 회의실도 있다. 가족이나 지인, 아이들 생일파티 등 이곳으로 사람들을 불러 여유 있게 회의나 파티를 해도 된다.

물론 이런 다양한 시설 가운데 핵심은 ‘골프’다. 이 회장은 “골프가 있으면 대화가 풍부해진다. 또 이들이 모이려면 ‘맛집’도 돼야 하고 골프장 시설도 좋아야 한다. 골프 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문화체육 시설도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한 뒤 “이곳은 ‘내가 나이 들면 이렇게 살고 싶다’는 모든 것을 담았다. 욕심도 많이 냈지만 많은 사람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웬만한 시설은 다 갖췄다.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1년 내내 호텔식 생활과 골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집 임대 놓고 오면 ‘딱’

또 하나의 스트레스 요소도 없앴다. 호텔식 서비스다. 매일 조식은 호텔식 뷔페가 제공되고 점심과 저녁은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먹으면 된다.

방 청소를 하지 않아도 룸메이드가 진행되고 세탁대행, 세차, 케이터링 서비스 등까지 제공한다.

가사 부담이 없이 오롯에 자신의 삶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 회장이 강조하는 ‘휴가가 일상인 삶’을 누리면 된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는 저녁이 있는 삶인 ‘워라밸’을 추구했다. 하지만 이제는 ‘의미가 있는 삶’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곳에서는 돈, 권력, 자식 자랑 안 하고 정치, 종교 얘기 안 하는 ‘5무’의 삶, 오롯이 골프와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삶을 즐기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수도권 거주자 중 아파트를 팔지 않고 임대 놓은 뒤 2년 정도 살아보려는 사람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더 커뮤니티A는 회원 주거용 156실과 일반 콘도형 37실이 있다.

공급면적 80㎡ 70실, 106㎡ 82실, 172㎡ 4실이다. 모두 풀옵션이다. 80㎡는 보증금 2억원, 월 관리비 275만원이다. 보증금 7억원을 내면 월 기본 관리비는 108만3000원으로 줄어든다. 106㎡는 보증금 5억원에 월 278만3000원, 보증금 8억원을 내면 관리비는 178만3000원으로 내려간다. 여기에 식사와 골프 이용 횟수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는다. 기본 계약은 1년이다. 원하면 2년까지 가능하다.

이곳을 별장처럼 쓸 수 있는 단기 입주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이 또한 사람들 요청으로 생긴 옵션이다. 56㎡와 80㎡ 모두 2인이 골프를 포함해 연간 12회, 1박2일로 사용할 수 있다. 금액은 816만원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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